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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88일2011/04/30 05:49
로열웨딩에 맞춰 어제 28일, 런던으로 다시 돌아왔다.
숙소에 도착해 짐을 풀자마자 로열웨딩 전 웨스트민스터의 풍경을 구경하고자 레스터 스퀘어역으로 직행.
네셔널갤러리 앞인 트라팔가 광장은 무대와 스크린 설치로 한창이고 취재진들로 붐빈다.
듣던대로 애드밀러티 아치서부터 더몰 - 세인트 제임스파트  -버킹엄궁전까지는 텐트를 쳐놓고 벌써부터 노숙중인
영국인들로
꽉 차있다. 영국 국기에 윌과 케이트의 사진이 그려진 깃발이 가장 잘 팔리는 상품으로 거의 모든 텐트에 꽂혀있다. 1박 2일치의 식량을 준비해놓고 아예 테이블에 와인잔에 와인까지 따라 마시며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
왕자의 결혼이 뭐그리 대단해 이난린지 잘 와닿진 않지만 윌과 케이트에 대한 관심도는 연예인 그 이상이다.

버킹엄궁에서 나와 걷고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꺅! 소리를 지른다.
버킹엄궁 앞, 코너를 돌면 바로있는 호텔에서 케이트가 탄 차량이 나온것. 케이트는 버킹엄궁으로 들어갔다.



숙소에 돌아오니 모두 로열웨딩 이야기 뿐이다. 10시에 시작하는 결혼식에 난 한 8시쯤 가야지~ 생각하고있었는데..
늘 늦잠꾸러기던 이 외국인들이 새벽 5엔 나갈꺼란다.

설마했는데 새벽 5시부터 부시럭부시럭거리더니 한명씩 두명씩 6시정도엔 몽땅 다 나가고 나혼자 남았다.
난 8시 넘어 나가서 9시쯤 도착했을까,

웨스트민스터의 차량은 이미 통제고, 모든거리에 바리케이드가 쳐져있으며 들어가려면 한사람한사람 모두 소지품 검사를 마쳐야 한다. 테러의 위험때문에 왠만한 액체도 반입불가.


길목에선 각종 잡지사와 매체에서 홍보용으로 로열웨딩을 축하하는 멘트가 담긴 영국 국기를 나누어 준다.
나도 하나 받아들고 바리케이드 통과.

트라팔가 광장에선 대형 스크린으로 궁의 내외부에서 일어나는 모든일은 생중계중이었다. 우리나라 광화문광장에서 월드컵중계를 하는 것 마냥. 트라팔가광장서부터 버킹엄궁까진 엄청난 인파로 사람들에게 쓸려 이동을 해야했다.
버킹엄궁까지 가지도 못한채 이리저리 짓눌리다 겨우 빠져나와 스크린으로 보는게 나을 것 같아 트라팔가 광장으로 갔다.


이곳역시 한번들어가면 사람들에게 갇혀 나올수가 없다. 윌이 탄 차량이 나타나자 온 국민이 깃발을 흔들며 환호성을 지른다.퀸, 케이트 모두 마찬가지 ㅎ 하지만 해리왕자가 비춰질때면 모두 하하하하하 하고 웃는다 ㅋㅋ
"오 해리~~" 하며 비웃음? 까진 아니지만 여튼 반응이 너무 달라 재밌다 ㅋ


스크린에 비춰진 버킹엄 앞 인파.....

트라팔가 광장..

결혼식이 시작될때까지만도 너무오랜시간 서있었기때문에 피곤했고, 사실 조금 지루했다.
"sorry~ excuse me please~"를 연발하며 인파속에서 꾸역꾸역 빠져나와 근처 맥도날드로 갔다.
사람이 많을줄알았는데 모두다 나가서 제법 비어있었다ㅎ 점심을 먹고는 결혼식이 끝날때까지만 다른곳에 가있을까 하고 나가는데 세상에 끝도없이 사람들로 꽉차있다.


이렇게 버스정류장 지붕, 가로등, 올라갈수있는 곳은 다 올라간다.
결국 다시 사람들에게 밀려 광장으로 들어왔다. ㅎ;;
마침 왕실의 전통인 궁 테라스에서의 키스타임!
윌과 케이트가 손을 잡고 나와 살짝 입을 맞추니 또 왕난리ㅋ. 이와중에 해리를 비추니 또 와하하하하 하며 웃고 ㅋㅋ

우리나라가 월드컵 거리응원때처럼 사람들이 온갖 재밌는 분장을 하고, 노래를부르고,
춤을추고 샴페인을 마시며 축제를 즐긴다.
이들에게 왕자가, 케이트가 어떤존재인지 느낌이 잘 와닿지는 않지만
테스코에서 음료수를 사마시는데 직원이 오늘 웨딩갔냐며, 케이트가 진짜 그렇게 이뿌냐며, 어땠냐며 엄청 부러운듯이 물어보는걸 보면, 로열웨딩을 축하하러 그 많은 인파가 몰린것을 보면 엄청난 동경의 대상인 것 같다~~


Posted by ㄷㅏㅇㅡㄴ
유럽 88일2011/04/28 03:13

글라스고에서 바스까지 기차로 6시간, 환승도 두번이나 해야한다.

글라스고에서 나가는 기차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무조건 10시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야만 했다.

글라스고 센트럴역으로 가서 기차안에서 먹을 점심거리를 샀다.

글라스고에서 첫번째 환승지인 버밍엄 뉴스테이션까지는 4시간 정도. 계속 잤다. 노래도 듣고 지루했다.

버밍엄에서 브리스톨까지 가는 기차로 환승하는데 주어진 시간이 약 십분정도밖에 없었기 때문에 큼지막한 짐을 들고

사람들에게 물어가며 플랫폼으로 향했다. 브리스톨에서 바스까지도 마찬가지.

도착해서 보니 다리에 여기저기 멍이 들었다.


첫날은 도착해서 역시나 동네 구경하며 그저 걷기.

숙소앞에 너무 예쁜 공원이 있다. 들어가서 오리랑 꽥꽥거리며 같이 놀고 쉬다가 로만사원, 로만바스, 바스 시내를 구경을 하고
숙소로 돌아옴.


둘쨰날 아침, 역시나 아침은 씨리얼과 빵 핫초코이지만 너무 맛있다. ㅎㅎ

같은 방을 쓰는 대만 여자들과 소소한 이야기를 나눈 후 나는 로만바스로 향했다.

너무 멋지고 볼게 많지만서도 영어를 못해 설명을 이해할수가 없다. ㅜㅜ

bath spring이 많이 나오길래, 왠 봄?? 의아해 하고있다가 결국 어느 서양아줌마께 여쭈었더니...스프링이 뭐냐며...

저 물을 말한단다 ㅎㅎ 온천수 그런건가 보다 ..ㅜㅜㅜㅜ 흐어엉.


한참을 둘러본 후 빅토리아 갤러리를 구경하다 의자에 앉아서 잠깐 졸다

섭웨이에서 점심. 항상 small사이즈의 오늘의 sub을 먹지만 오늘따라 양이 안찬다.

영국에서 많이 팔고 사람들도 많이 들고다니며 먹는 주머니빵같이 생긴 파이를 또 사먹었다.

추천해준 스테이크가 들어간 파이를 먹었는데 스테이크는 중간에 조금있고 ㅜㅜㅜ 결국 배불러서 다 먹지도못함 ㅜ


공원과 골목골목들, 강변을 거닐며 구경하다 팩에든 과일을 사먹고 숙소에 일찍 들어왔따.

날이 좀 풀렸으면 좋겠다. 그럼 밖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낼수있을텐데 흑 너무 추워 ㅜ
Posted by ㄷㅏㅇㅡㄴ
유럽 88일2011/04/26 04:37

같은 방 친구들이 모두 체크아웃을 해서 혼자 방을 쓴다. 화장실도 안에있고, 옷장도 여러 개를 나혼자 다 쓰고,

다른 침대위에 내 짐도 올려놓고, 눈치안보고 방 왔다갔다하고 옷도 편하게 갈아입고 아주 편하지만 잘 때 너무

무섭다. ㅜㅜㅜ

첨엔 시끌벅적하고 좋았는데 이 호스텔에 거의 나만 남은 것 같다. 적적하다..

 

오늘은 레일을 타고 센트럴로 가서 어제 사건(?) 때문에 다 못본 모던아트겔러리에 갔다.

역시나 재미있는 현대미술작품을 구경했다. 돌아다니다 보니 또다른 크리에이티브 플레이스가 있다.

아이들이 앉아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종이와 연필, 색연필을 마련해놓은 공간.

종이는 표면이 거친 수채화 종이에, 연필은 스테들러...그것도 아주 굵직한.

독일가면 다 사버릴꺼야! 라며 다짐.

난 이곳에서 오늘 하루종일 신나게 그림을 그렸다.

그림을 그리다 아이들이 몰려오면 자리를 비켜주고, 아이들이 사라지면 다지 앉아 그림을 그렸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이곳에 간다!



5시면 문을 닫는 갤러리. 갤러리 뿐만아니라 이곳에선 5시면 모든 상점이 문을 닫고

거리에 사람들도 서서히 사라진다.

문을 닫을 떄 쯔음 갤러리를 나와 바로 앞에있는 광장으로 갔다.

의자 끝에 앉아 가방에서 치즈과자를 꺼내 우걱우거 먹으며

멍~하니 새를 구경했다.

급하게 날아오다 다른 새와 부딪히는 새, 하늘에서 똥을 싸는 새, 유명하신 분 동상 머리 꼭대기에 앉아있는 새~

공기중에 떠있으면 무슨 기분일까 생각하다 숙소에 돌아왔다.

끗.

Posted by ㄷㅏㅇㅡㄴ